HD현대중공업, 조선업의 심장소리를 다시 울리다
조선 산업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늘 HD현대중공업이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해상 물류의 재편, 친환경 선박 수요의 증가, 에너지 패권 전쟁 속 LNG 운반선 발주 증가 등 여러 변화가 HD현대중공업의 중장기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하반기부터는 수주한 고부가가치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인도되며, 실적에도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20대부터 50대까지 모든 투자자들이 각자의 시각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실적 비교: 전년도 대비 얼마나 성장했을까?
HD현대중공업은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약 10.5조 원, 영업이익 1,200억 원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2024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증가하며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여줬습니다. 이는 선박 단가 인상과 엔진부문 실적 회복 덕분입니다. 원자재 가격 안정화도 한몫했죠.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라는 말처럼, 불황을 견뎌낸 기업에게는 반드시 빛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HD현대중공업 주가전망,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현재 주가는 13만 원 초반대에서 등락 중입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목표가를 16만~18만 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수주잔고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 중이며, 친환경 선박 발주는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2025년부터는 IMO(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탈탄소 선박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메탄올 추진선, 암모니아 추진선 등 관련 기술을 이미 확보한 상태입니다.

배당금과 기업가치: 장기투자자라면 꼭 봐야 할 포인트
HD현대중공업은 최근 2년간 배당 성향을 점차 회복시키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주당 1,200원의 배당을 실시했고, 올해는 1,500원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ROE와 PBR 관점에서도 업계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며, 특히 기업 분할 이후 자회사들과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됩니다.

개미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
조선업은 사이클 산업입니다. 실적이 뒤늦게 반영되기에 시장 반응은 다소 늦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에 휘둘리기보다는, 2~3년을 바라보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수주가 많아질수록 인력난 문제나 원가 부담 리스크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모니터링도 필수입니다.
지금 HD현대중공업을 보는 시선은 ‘부활’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투자자로서 가져야 할 시선은, ‘이 기업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에 대한 장기적 상상력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단순히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회사가 아닙니다. 오히려 새로운 글로벌 해운 패러다임 속에서, 조선업의 중심축으로 다시 자리매김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지금이 바로, 조선업 르네상스에 동참할 순간입니다.
다음 조선업 사이클이 시작되기 전에, 여러분은 어디에 서 계신가요?
